콘셉트 & 브랜딩


<족발집배원>의 브랜딩 사례

치킨, 중식요리와 더불어 족발과 보쌈, 피자. 이들은 배달음식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메뉴들이다. 특히 족발과 보쌈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한국형 배달음식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족발집배원>의 브랜드엔 ‘배달’이라는 수단에 따뜻한 감성까지 담아내기로 했다.  정언랑(낭낭공방(주) 대표   blog.naver.com/eon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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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만으로 유명해진 광주지역 맛 집
광주지역 맛 집으로 유명한 <성수동왕족발>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광주에도 성수동이라는 동네가 있는 줄 알았다.
“이름이 왜 <성수동왕족발>인가요?”
“서울 성수동에서 족발을 잘 하시는 분께 맛의 노하우를 일부 전수받았기 때문에 상호를 그리 지었어요.”
‘서울 성수동 3대째 전수된 족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매장 전면에 내걸고 33m²(10평) 남짓한 배달전문점으로 시작한 <성수동왕족발>. 이제는 247.9m²(75평)짜리 외식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브랜딩의 필요성을 느꼈다. 배달만 시작하던 초창기, 그는 국내산 1등급 생족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맛의 퀄리티를 잘 유지하며 단골고객을 잘 늘려왔고 결국엔 지역의 배달 맛 집으로까지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성수동왕족발>의 새로운 브랜딩. 우리는 우선, ‘배달하는 사람’의 원형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편배달부에서부터 택배기사, 야쿠르트 아줌마, 산타클로스 등에 이르기까지. 이 사람들은 모두 우리에게 설렘을 가져다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집배원은 가가호호 이런저런 소식을 전하다 보니 근면과 성실의 상징으로도 여겨져 왔다. 단순히 편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소식, 그리고 안부를 전하는 따뜻한 마음, 이것은 <성수동왕족발> 이창선 대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족발이 배달되는 동안 식지 말라고 비닐에 뜨거운 물을 올려 포장하는 마음, 마치 옛날 어머니들이 아랫목 이불 속에 밥공기를 넣어두던 그 마음과 맞닿아있어 더 뭉클했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 바로 ‘족발집배원’이었다.

족발이 아니라 온기를 배달하는 브랜드
‘우리가 전하는 것은 족발이 아니라 따뜻한 온기입니다.’
<성수동왕족발>에서 <족발집배원>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가장 담고 싶었던 브랜드 핵심가치는 ‘온기’였다. 브랜드 명에 ‘집배원’이 들어가는 만큼 시각적 모티브는 우체국에서 가져오되 디자인적 요소로만 최소화시켜 우체통과 우편봉투 패턴만을 사용했다. 매장의 전면부는 우체국 콘셉트보다 심플하게 설정했으며 돼지 일러스트를 활용해 음식점임을 알 수 있도록 유도했다. 넓고 쾌적한 대기실엔 빈티지 우체통을 오브제로 마련해 손 글씨 엽서를 직접 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온기’를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모든 초점을 맞추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 자세한 내용은 <외식경영> 2018년 5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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