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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사이드’의
임팩트 갖춘 음식점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의 적절한 조합은 객단가와 매출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전략 중 하나다.
이러한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는 식당 4곳을 소개한다.
정리 김선주 기자

기름진 맛 잡는 새콤한 초계국수
<평래옥>

1950년 개업한 이북 음식 전문점 <평래옥>은 냉면 전문점이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고객이 많다. 이 집은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초계국수나 닭무침과 같이 닭을 활용한 메뉴 역시 인기가 좋다. 특히 새콤달콤한 맛의 초계국수는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메뉴다. 초계국수는 1인분 1만3000원으로, 차가운 닭 육수에 메밀면이 말아 나온다. 메밀면은 평양냉면에 들어가는 면과 같은 면으로, 막국수 전문점에 적용해도 좋을 메뉴다. 달고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나오는 닭무침(小, 1만원)은 오이와 무절임이 함께 들어가 아삭한 맛이 좋으며 가벼운 반주 안주로도 괜찮다. 손님들은 이 두 메뉴와 함께 녹두지짐(6000원)을 주로 주문하는데, 초계국수나 매콤한 닭무침과 먹으면 더 잘 어울린다.
서울 중구 마른내로 21-1 (02)2267-5892

‘만두전골 + 비빔냉면’의 괜찮은 조합
<갈마가든>

수안보 인근에 위치한 <갈마가든>은 충주에서 만두전골과 냉면으로 유명한 곳이다. 수안보 인근은 쇠락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고객이 많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냉면과 만두전골인데, 고객 다수가 만두와 냉면을 함께 주문한다. 해물만두전골은 2인분에 1만6000원으로 가성비가 괜찮다. 전골에는 게와 새우, 바지락 등의 해산물이 들어있고 식당에서 직접 제조한 두부와 김치만두가 들어간다. 수제로 만든 두부의 질이 상당히 좋고, 해물이 들어간 시원 칼칼한 육수는 사골 타입의 육수보단 확실히 더 개운한 맛이다. 이런 육수에는 역시 고기만두보다 김치만두가 더 잘 어울린다. 함께 주문한 비빔냉면(7000원)은 양이 조금 적은 편이었다. 1000원을 더 내면 곱빼기로 주문이 가능하다. 자가제면한 면은 아니었지만 비빔장이 꽤 맛깔스러웠다. 비빔냉면과 만두, 그 조합이 의외인 것 같아도 잘 어울린다.
충북 충주시 살미면 용천갈마길 45 (042)851-8026


돈가스에 어울리는 라멘 육수
<기리>

대구 범어동에 위치한 돈가스 전문점 <기리>는 파사드가 눈에 잘 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고객이 많았다. 대부분 20~30대 젊은 고객들이다. <기리>의 돈가스는 비싼 편이지만, 메뉴판의 구성과 기획이 좋은 편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돈가스를 동판에 튀기는 것. 소스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는데 테이블에 돈가스 소스 2가지, 샐러드 소스 2가지가 놓여있다. 또한 등심 돈가스(1만3000원)는 샐러드, 가지 절임 반찬, 장아찌, 장국과 함께 깔끔한 차림새로 제공되며 약간 기름진 맛. 반면 같은 가격의 안심 돈가스는 고기의 풍미가 더 있어 고급스러운 맛이다. 돈가스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로는 라멘이 있는데, 그중 시오라멘(9000원)은 계란 반숙과 차슈 2개, 김과 송송 썬 파가 올라간다. 라멘 육수는 육류와 해물이 섞여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다. 돈가스의 느끼한 맛을 깔끔한 라멘 육수가 어느 정도 잡아줘 둘의 조합이 나쁘지 않다.
주소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492길 27 전화 (053)752-6002

‘막창순대+오징어구이’의 조합
<박달식당>

막창순대는 서울에서는 먹기 힘든 음식이지만 막창이 유명한 경북 예천에서는 종종 볼 수 있다. 막창순대(9000원)를 주문하면 깍두기와 부추김치, 양파 장아찌 같은 단출한 밑반찬과 함께 순대 3줄이 먹기 좋게 썰어져 나온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막창순대는 선지와 두부, 찹쌀, 당면 등의 주재료에 파, 마늘, 부추, 생강 등의 양념을 썰거나 다져 넣고 만들며 돼지 냄새가 나지 않고 고소하며 쫄깃하다. 새우젓에 찍어 먹어야 제격이겠지만 밑반찬이 맛있어 자연스럽게 곁들이게 된다. 기존 순대피에 비해 쫄깃해 그 자체만으로도 괜찮은 메뉴지만 오징어탄구이(9000원)와 함께 먹어도 좋다. 오징어탄구이는 연탄불로 구운 오징어 양념구이인데, 육안으로 봤을 땐 양념이 진해 많이 매울 것 같지만 매운맛이 은근하게 올라오는 정도여서 입맛을 돋운다. 또 연탄에 구워 은은하게 올라오는 훈향이 깊게 배어있어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좋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77 (054)652-0522

* 자세한 내용은 외식경영 2019년 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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