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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만둣국 4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만드는 방식이 다른 만둣국 전문점들을 모아봤다.
발췌 식당밥일기(www.blog.naver.com/tabula9548) 정리 김선주 기자 

 

1
메밀면과 함께먹는 완당

<원조 18번 완당>

완당이란, 중국과 일본을 통해 부산으로 넘어온 만두다.
이 집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서 완당을 배운 사람이 부산의 포장마차에서 완당을 판매하게 되면서 시작됐고,
<원조 18번 완당>은 그렇게 1947년 개업했다. 메뉴판에 보이는 몇 가지 메뉴들은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
그중 메밀면은 완당과 함께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이며,
특히 완당은 얇은 만두피로 만든 만두와 멸치로 낸 맑은 국물 베이스의 육수가 특징이다.
올라가는 고명은 돼지고기와 회오리 어묵이다. 메밀면의 메밀 함량이 적은 편이라 아쉬웠지만,
이 점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조합. 전체적으로 대단한 맛을 지닌 건 아니지만 오랜 세월 운영한 음식점만의 매력이 있다.

 

 

2
모던하게 풀어낸 이북식 만둣국
<이북손만두 담온>

<이북손만두 담온>은 이북식 손 만둣집이며 자가제면의 메밀 막국수도 판매한다.
하얀 벽과 목재 테이블을 사용해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캐주얼한 느낌이다.
웰빙 콘셉트를 추구하는 음식점으로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고, 그만큼 가격은 높은 편이다.
만둣국은 쟁반에 김치와 함께 나오며 방짜 유기그릇에 담겨 상차림이 단아하게 느껴진다.
만두 속에는 호박이 들어있고 곰탕 스타일의 육수를 사용하며 슴슴하고 순한 느낌의 국물이다.
사이드 메뉴인 만두 반 접시(5000원)는 채소 육수를 사용한 만두피로 만든다.
육개장 만둣국도 판매하는데, 조미료 맛을 최대한 배제해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다.
육개장에는 숙주가 많이 들어 있고, 전반적으로 집에서 먹는 음식 느낌.
건강하고 담백한 맛의 이북식 만두를 먹고 싶다면 괜찮은 집이다.

 

 

3
깔끔한 멸치육수 서울식 만둣국
<토박이>

국립중앙도서관 후면에 위치한 식당으로 서울식 만두전골을 판매한다.
사실 서울식 만두에 정해진 형식은 없지만, 양반들이 즐기던 음식이라 다양한 재료와 형태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반포동 <토박이>는 점심에도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입지가 한적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잘 되는 집이다.
만두전골은 2인 기준 4만원에 판매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 공깃밥과 국수사리, 볶음밥은 별도로 제공된다.
이곳 만두전골은 소고기 국물이 아닌 멸치와 여러 채소를 넣고 육수를 만드는데,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전통 서울식 만둣국과는 조금 다르다.
배추와 버섯이 많이 들어있으며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 맛이 특징이다. 배추가 많이 들어있는 만두는 초간장에 찍어 먹어도 간이 적당하다.

 

 

4
칼칼한 육수의 개성식 만둣국
<개성편수>

개성만두 전문점으로 테이블이 6개 정도인 작은 식당이다.
이 집 주인장 모친이 개성 분인데, 그 모친께서 만들어주시던 만두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개성만두는 편수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이 집은 편수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만두전골은 1인분 1만원이며 공깃밥이 함께 제공된다.
만두 크기는 개성만두답게 크지 않은 사이즈였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서 넣었다.
꽤 고급스러운 만두로, 투박한 평안도식 만두와는 다른 특징을 지녔다. 만두전골 안에는 가래떡, 소고기, 채소가 들어간다.
육수는 매운 해물 육수와 한우사골을 섞어서 만들었고, 만두를 거의 다 먹을 즈음 칼국수 사리를 넣어먹는다.
맛은 유명 만둣집에 비해 손색이 없는 데다 밑반찬까지 맛있어 그 맛이 배가된다. 이 집의 손 만둣국도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외식경영 2019년 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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