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뷰


스트릿푸드, 넷

언제든 부담 없는 가격과 양, 그리고 다양한 맛을 만날 수 있는 먹을거리. 스트릿 푸드가 젊은 층으로부터 사랑 받는 이유다.
요즘 대세인 ‘스트릿 푸드’ 중 네 개의 브랜드를 모아 살펴봤다. 글 김준성 기자

 

본사 운영시스템 & 전략이 브랜드의 수명을 좌우

투자비용 적고 운영 간편한 것이 최대 강점
가벼운 먹을거리들이 대세다. 식당보다는 편의점을 찾거나 집에서 간단하게 간편식을 주문해먹고, 테이블 한가운데에 고기가 놓인 푸짐한 한상차림보다 한 그릇 안에 밥과 고기 모든 게 담겨있는 덮밥류를 더 선호한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뚜렷해진다. 밥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쌀 소비량은 점점 더 곤두박질치고 있으며 주류 소비량 또한 저도주 중심으로만 약간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을 뿐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제 ‘부어라, 마셔라’의 흐름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트릿 푸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국내 외식시장에서의 스트릿 푸드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명랑시대 쌀 핫도그> (이하 ‘명랑 핫도그’)다. 기존의 핫도그보다 살짝 작은 크기로, 다양한 맛을 골라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즈닝과 소스 또한 원하는 맛으로 조합해 먹을 수 있다. 때문에 젊은 층에게는 ‘다양한 맛을 직접 만들어먹는 재미’까지 주는 게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이외에도 요 근래 3~4년 내에 여러 스트릿 푸드 브랜드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진 바 있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대만 카스테라 브랜드는 물론이고 벌집 아이스크림이나 컵 스테이크 등도 이 카테고리 안의 아이템들이었다.
스트릿 푸드는, 예비창업자와 프랜차이즈 본사 모두에게 명확한 이점을 준다. 우선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1~2인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려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템의 구성이나 조리형태가 굉장히 손쉬우므로 카피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날 위험성 또한 존재하며,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보니 평균적으로 브랜드 수명이 짧다는 게 큰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이러한 위험성을 어느 정도 줄이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꾸준히 신 메뉴 출시와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지, 운영 시스템의 보완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트렌드의 빠른 변화, 카피 브랜드 등장 조심해야
스트릿 푸드 브랜드들은 운영의 효율성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두고 있기 때문에 메뉴구성 또한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다. 즉,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한 소스나 식재료로 포인트를 줘 여러 가지 메뉴로 베리에이션한다는 것. 이렇게 해야만 초보 창업자들도 손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매장 수 또한 빠르게 확장시켜나갈 수가 있다. 계란을 주요 식재료로 내세운 <에그드랍>, 햄과 불고기· 소시지에 약간의 변화를 준 <마리토스트>, 다양한 딥소스와 아이스크림 등을 찍어 먹게 만든 <스트릿츄러스>, 그리고 치즈와 감자·고구마 등으로 맛을 다양화한 <쌀똑핫도그> 등도 이와 같은 메뉴구성을 취하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단, 위에서 얘기했던 것과 같이 비슷비슷한 형태의 카피 브랜드들이 등장해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운영시스템, 해당 브랜드의 메뉴구성과 디자인 등이 탄탄하게 준비되어 있는지를 한층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만 한다.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적으며 창업이 쉽다고 해서 선택까지 쉽게 하는 것은, 추후에 더 큰 후회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 잘 반영한 브랜드 <에그드랍>

가맹사업 1년여 만에 130여개 매장 오픈
2018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 <에그드랍>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트릿 푸드 브랜드 중 하나다. 누구나 좋아하는 계란을 주 재료로 하여 ‘미스터 에그’와 ‘아메리칸 햄치즈’, ‘베이컨 더블치즈’, ‘데리야키 바비큐’, ‘갈릭 베이컨 치즈’, ‘타마고 산도’ 등 2900~4500원 내외에서 가볍고 부담 없게 다양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에그드랍>의 로고가 심플하게 들어간 작은 포장에 담겨 제공되는데, 이러한 부분은 샌드위치를 깔끔하게 먹을 수 있게 해 젊은 층의 선호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매장 내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되며, 주방에서는 주문 즉시 조리해 가장 따뜻한 상태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 내·외부 인테리어도 심플하고 깔끔해 젊은 층에게 어필할만한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테이크아웃 판매비중도 적지 않은 편.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브랜딩과 디자인, 그리고 가볍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구성 등등의 요소들이 최근의 외식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에그드랍>이 주목받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에그드랍>은 3개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 130여개 매장이 오픈 또는 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다.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디자인과 브랜딩
<에그드랍>은 브랜드 론칭 초기, 소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식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제조해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완제품으로 출시되어 있어서 메뉴조리과정이 한결 간편해졌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 꾸준히 매뉴얼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방문점검으로 메뉴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외에도 각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월 ‘이달의 매장’을 선정, 상당량의 식자재를 공급하거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둥글게 말아낸 ‘롤 토스트’ <마리토스트>

자체 개발 소스로 다양화한 10여 가지 메뉴

1인 창업·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컵밥 브랜드 <지지고>를 운영 중인 ㈜더블유엔씨가 새롭게 론칭한 토스트 브랜드다. 기존의 토스트와 달리 빵과 각종 채소, 토핑을 계란으로 말아 컵에 담아 제공하는 ‘롤 토스트’ 형태라는 점이 독특하다. 토스트가 컵에 담겨있어 먹기 간편할 뿐만 아니라 소스 또한 일반적인 달달한 맛으로 내는 게 아니라 마리소스와 마요소스, 피자소스 등 자체 개발한 소스로 여타 토스트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많은 신경을 썼다.
메뉴는 크게 햄과 불고기, 소시지를 속 재료로 하고 여기에 각각의 소스로 한층 더 맛을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햄롤과 불고기롤, 소시지롤, 핫불고기롤 등 총 10여 가지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가격대는 2500~4000원 선. 감자튀김과 음료가 함께 곁들여지는 세트메뉴도 5000원 이하의 가격대로 언제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했다.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도 강점 중 하나지만, 둥글게 말아낸 토스트를 컵에 담아 제공한다는 자체만으로 브랜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컵에 담겨있어 먹기 간편하고 컵 디자인까지 심플해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좋다. 햄과 불고기, 소시지의 3가지 메인재료에 소스를 추가함으로써 더 많은 메뉴로 베리에이션하고 있다는 점은 운영적인 측면에서의 효율성 또 한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마리토스트>는 총 2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본사 차원의 적극적 지원 기대할 수 있어
각 가맹점으로의 물류공급은 본사와 계약된 물류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본사 차원에서 각각의 식재료에 대한 가격변화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으며 늘 일정 가격으로 식재료를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매장 오픈 전 교육을 통해 대부분의 노하우를 전수받게 되지만 오픈 이후에도 본사 직원들이 매장을 방문,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가까이서 보완·지원해주고 있다. 기존 토스트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과 형태로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좋아할만한 부담 없는 먹을거리라는 점, 짧은 기간의 교육만으로도 누구나 소규모 점포에서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이기에 본사차원의 지원과 커뮤니케이션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이 <마리토스트>가 지닌 강점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 현재 운영 중인 <마리토스트> 2개 가맹점은 모두 C급 상권의 33m²(10평) 내외 규모이며 오픈 당시 일 매출은 최고 70~80만원 선이었다고 한다. <마리토스트> 운영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자라면, 각 매장의 매출추이와 브랜드 이미지의 변화 등을 계속해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독보적 인지도의 츄러스 <스트릿츄러스>

16가지 국내산 곡물과 숙성으로 퀄리티 높여
츄러스는 샌드위치나 핫도그, 토스트보다도 훨씬 더 가벼운 먹을거리에 속한다. 때문에 식사대용으로서가 아닌,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디저트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가 있다. 2014년, 이태원에 1호점을 오픈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스트릿츄러스>, 이 아이템으로 명확히 떠오르는 경쟁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해당 아이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그리고 자부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츄러스 브랜드답게 프리믹스에도 16가지 국내산 곡물을 첨가하고 있으며 통 계피를 빻아 만든 시나몬슈거, 이탈리아 원재료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해외에 선보여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메뉴 퀄리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이와 관련해 본사 담당자는 “츄러스의 본고장은 스페인이다. 그곳에서 몇 백 년 동안 사랑받아온 전통음식이기도 하다. <스트릿츄러스>의 비전과 목표는 ‘스페인에서도 사랑받는 츄러스 카페가 되자’이기 때문에 맛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품 퀄리티 등등 모든 부분에 있어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의 브랜딩을 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아츄(아이스크림+츄러스)’는 <스트릿츄러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메뉴기도 하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레시피는 좋은 원재료’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릿츄러스>는 이러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라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강조했다. 올해 <스트릿츄러스>는 전국 100여 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과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프리믹스와 식용유 합해 원가 20% 수준
츄러스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답게 메뉴구성 또한 간단하다. 대표메뉴인 ‘스트릿츄러스’를 비롯해 스틱형 츄러스인 ‘스틱츄’, 얇게 튀긴 후 시즈닝을 뿌린 ‘더블 츄라이’, 츄러스 사이에 소시지를 넣은 ‘츄로덕’ 등이 있으며, 아이스크림을 곁들여먹는 ‘아츄’나 에스프레소·쇼콜라에 곁들여먹는 ‘퐁츄’도 다양한 맛의 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전체 메뉴의 가격대는 2500~4500원 내외.
<스트릿츄러스>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츄러스를 30년 경력의 제빵 장인과 공동 개발, 숙성시간을 30초로 단축시킴으로써 누구나 쉽게 우수한 퀄리티의 츄러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믹스와 식용유를 모두 합해 원가는 20% 수준. 메뉴구성은 1년에 두 번씩 바꿔주고 있으며, 신 메뉴의 경우에는 2개월에 한 번씩 출시하고 있다고 한다. 가맹점 평균규모는 26m²(8평), 월평균매출은 2300만원 선이다.

 

 

숙성반죽 사용한 ‘가성비 핫도그’ <쌀똑핫도그>

1000~3000원의 가격대, 20가지 종류
2016년, 혜화동의 노점으로 시작한 <쌀똑핫도그>는 이듬해인 2017년 첫 로드숍을 오픈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방앗간에서 직접 빻은 순쌀을 사용한다는 것, 하루 동안 숙성한 반죽을 사용해 식감이 쫄깃하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다.메뉴구성은 기본 핫도그에서부터 청양고추, 모차렐라 치즈, 떡갈비, 감자, 고구마 등등의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총 20여 가지의 핫도그를 선보이고 있으며 떡꼬치와 치즈스틱, 버팔로 윙 등 10여 가지의 사이드메뉴도 함께 갖추고 있다. 전체 메뉴의 가격대는 1000~3000원 내외.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최근의 소비자들에게는 접근성 높은 브랜드라 할 수 있겠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모차렐라 치즈와 소시지, 감자가 들어간 ‘감자 모차렐라’이며, 교회나 관공서에서 100~200개씩 단체주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017년 4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쌀똑핫도그>는 현재 오픈 예정인 곳을 포함해 2개의 직영점, 그리고 가맹점 또한 9월 중 오픈 예정인 곳을 포함해 전국 21개 매장, 이렇게 총 23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10분 내외에 30개 핫도그 만들 수 있어 <쌀똑핫도그>의 모든 식재료는 삼양사와 협약을 맺고 공급받고 있다. 각 가맹점에는 주 3회 배송하고 있으며 주요 식재료라 할 수 있는 핫도그 프리믹스를 삼양사에서 직접 생산, 공급하기 때문에 연중 내내 언제나 안정적이고 균일한 퀄리티의 물류를 받을 수가 있다. 게다가 모든 식재료가 한 곳에서 출하되는 것은 물론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선식품 비중 또한 적으므로 핫도그 맛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
매장 내에서의 운영은 규모에 따라 1~2인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본사 담당자는 “한 사람이 생산할 수 있는 핫도그는 제조시간 5초, 튀김시간 6분이다. 튀김기 2대를 기준으로 하면 10분 내외에 30개의 핫도그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핫도그를 만드는 과정이 쉽기 때문에 누구나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강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라며 운영상 효율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테이크아웃과 배달이 동시에 가능, 홀에서의 매출이 적을 때 상호 보완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창업 시, 인테리어의 경우에는 본사가 관여하지 않고 설계도면과 B.I.만 제공해 각 가맹점주들이 직접 시공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오픈 후 2년이 지난 매장들에 한해 리모델링 시 200만원가량의 간판비용도 지원받을 수가 있다. <쌀똑핫도그> 33m²(10평) 내외 매장은 2000~2500만원, 특수상권에서는 3000~3500만원의 월평균매출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외식경영 2019년 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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