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대중의 맛
<무공돈까스> 곽한기 대표

 

동일한 오브제라도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그 본질엔 변함이 없다.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 대중성·맛에 중점을 둔 그의 돈가스 또한 마찬가지다.
에디터 주효진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돈가스 브랜드가 무엇이냐”라는 곽환기 대표의 첫마디에 나도 모르게 생각을 하게 되더라. 분명 가장 좋아하는 돈가스 집이 있지만 단숨에 떠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20여 년 전에는 비교적 괜찮은 외식 메뉴였던 돈가스가 어느새 일상식이 돼버렸다는 게 피부로 느껴진 순간이기도. 캐주얼한 돈가스부터 일식 고급 돈가스까지 종류와 콘셉트가 세분화되면서 돈가스는 좋게 말하면 대중적인 메뉴, 거칠게 말하자면 흔한 메뉴가 됐다. 이런 돈가스 춘추전국시대, 곽 대표가 굳이 돈가스 아이템을 선보인 까닭은 첫 질문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다소 루즈해진 돈가스 시장, 오히려 자신만의 개성을 내보이기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최고의 돈가스라는 개념은 개인 취향에 따라 극명히 갈린다. 누구는 원육을, 혹자는 소스를 중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대중성과 맛에 포인트를 맞췄다. 최고의 돈가스라기보다는 ‘맛있는 돈가스’를 내겠단 의미”라고 브랜드 정체성을 설명했다. 물론 누구에게나 맛있으려면 전체적인 품질의 밸런스는 기본 요소.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무공돈까스>는 ‘바삭하고 배부른 돈가스’를 표방한다. 또한 SNS를 통한 마케팅을 고려해 플레이팅도 신경 쓰고 있다고. ‘공복이 없다’는 뜻의 <무공돈까스>는 ‘오름FC’를 본사로 두고 있는데, 여기서의 오름은 ‘옳다, 오르다’에서 따온 말이다. 바른 가치를 통해 고객과 브랜드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의미인 것. 그래서 가맹 사업에서도 가장 우선으로 꼽는 요소가 상생이라고 한다. 곽 대표는 “브랜드의 신호탄인 첫 매장은 강남 한복판에 오픈했지만, 동네 상권 66㎡(20평) 내외의 매장에서 2인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한 사업 모델”이라고 운영상의 강점을 설명했다. 키오스크와 셀프 배식을 활용해 홀 인원이 불필요하고 식사 메뉴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기본적인 메밀국수는 물론이고 짬뽕과 떡볶이 등 돈가스와 어울림 좋은 메뉴들도 갖춰 고객층 확장이 용이하다고. 한편 외식업계에서 20여 년의 경력을 쌓은 곽 대표는 “본사만 성장하는 브랜드, 자본을 대거 투입하는 인위적 홍보로 몸집을 불리는 브랜드들을 참 많이 봐왔다. 하지만 결국 끝이 좋지만은 않더라”면서 “지금처럼 손님이 스스로 SNS에 올릴 수 있는 브랜드, 자생력 가진 브랜드를 유지하는 게 목표” 라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vol. 182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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