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스위치 온
김종보 대표

 

맨땅에 헤딩하며 새로운 걸 배우고 고민하고 또 계획하던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걸 제품으로 만들어 낼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 에디터 김준성

 

 

신축공장이어서 그런지 모든 게 깨끗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가공·생산하게 될 텐데 외식업 경영자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기 전, 우선 현재의 국내 육류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2019년에 이어 2020년 초 현재까지, 전 세계의 모든 고기 물량이 중국시장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미국산이든 호주산이든 예외가 없다. 때문에 보유 중인 고기를 팔아야 하는 공급업체들은 많은데 비해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 외식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에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오프라인 마트에서의 판매율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하나 만들어놓은 후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게 훨씬 더 나은 운영전략 방향일 거라 생각한다. 은행도, 서점도, 콘텐츠도, 비즈니스도, 이처럼 전 영역의 모든 것들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잘 대응할 필요가있다. 육류시장도 마찬가지다.

 

 

 

육류가공과 유통분야에는 언제부터 발을 들여놓은 것인지? 이전까지는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듣고 싶다.
1999년, LG유통에서 케이터링 기획업무를 담당했었다. 그러다가 2000년쯤 아워홈이라는 회사로 분사하면서 식품제조와 패스트푸드, 간편식 기획과 같은 일을 하게 됐지. 당시엔 HMR과 간편식 분야가 모두 초창기였기 때문에 뭔가를 참고할만한 것도 없었다. 그래서 공장설계에서부터 식품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하나하나 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우고 만들어갔던 거다. 식재료 원가와 품질관리, 기술 영업도 하게 됐고 레토르트 제품의 기획과 제조도 맡아 진행하게 됐다. 그렇게 당시 고생하며 배웠던 수많은 것들로 아직까지도 먹고 사는 거라 생각한다. (웃음) 1999년부터 2013년까지는 LG유통과 아워홈 쪽에 있었고, 2013년 말부터는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일을 하게 됐다. 원팩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본사 차원의 센트럴키친이 필요했고, 그 공장을 기획·설계하기 위해 나를 스카우트했던 거다. 이곳에서는 본격적으로 외식업과 관련된 원가관리와 전체적인 프로세스 등을 배우게 됐다.

 

HMR 제품개발·생산, 공장설계와 기획, 그리고 외식업 원가와 품질관리까지. 마치 인생을 장기적으로 계획한 것 마냥 시기별로, 단계별로 하나하나씩 배워나간 것이 참 인상적이다. 대학교 때의 전공은 무엇인가. 원래 이 방향으로 관심이 있었나.
대학교 때의 전공은 식품공학이다. 음식에 대해 관심이 있긴 했었지만 진로를 미리미리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시대에 맞게 HMR과 간편식, 레토르트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고, 그동안은 존재하지 않았던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니 모든 걸 직접 부딪히며 만들어나갈 수밖에 없었던 거다. 모든 게 처음이니 더 어려웠다.

 

* 자세한 내용은 vol. 182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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