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페이지 컨설팅 : 디자인


녹아드는 공간 디자인

도산공원 작은 삼거리의 수많은 식당들 중에서 오렌지 색상의 간판이 유독 눈에 띈다. 비주얼로 시선을 잡아끌고 즐거움까지 일깨워주는 공간
.<클랩피자>디자인을 총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디자인 콘셉트와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컨설턴트 김재연

 


 

 

영감 & 기획의 순서
‘아메리칸식 피자’라는 아이템을 먼저 선정했다. 그리고 강남지역에 이미 여러 브랜드들을 운영해온 경험이 있기에 매장이 들어갈 입지를 천천히 탐색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자리가 있어 이곳에 오픈을 하게 된 것이다. 방문하는 손님들을 구체적으로 타깃팅하는 건 아니지만, 해당 아이템과 콘셉트를 공감해줄만한 사람들이 많은 상권에 입지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메뉴와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는 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얻는다. 현지 곳곳의 디자인이나 음식들을 접하며 참고한다. <클랩피자>의 경우엔 ‘피자는 미국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인데, 한국에선 왜 이렇게 비쌀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부담 없는 미국식 피자’라고 보면 된다. 또한 미국에선 대표적인 배달 서비스가 피자 아니면 택배인데, <클랩피자>에서도 흔한 피자박스 대신 택배박스에 담아 배달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택배박스 디자인의 포장을 만들었다. 여기에 택배 운송장의 라벨지까지 붙여 재미를 줬다.

 

 

현장의 활용 & 공간의 효율성
어떤 공간에도 그 자체적인 특성이 있다. 때문에 매장의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진다면 그걸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지금 이 자리는 이전에 옷가게였던 곳이다. 그래서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일부 유지하는 게 <클랩피자>의 콘셉트와도 잘 어울렸다. 노출 콘크리트 천장을 그대로 이용해 개방감을 줬고, 벽면 일부엔 스틸 마감재를 덧대는 방식으로 필요한 부분에만 보완을 했다. 식당매출의 기본조건은 접객가능 인원과 회전율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주방이라고 생각한다. 주방 환경은 결국 직원들의 사기와 직결된다. 때문에 가능한 한 주방을 쾌적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조리 동선에 맞게 가구와 조리설비를 배치했고, 홀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오픈키친 형태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vol. 187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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