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석 대리의 계획
<그때그집> 석지용 점장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는 직장을 제 발로 나왔다.
대기업 대리에서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 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랜 꿈이었던 외식업 경영자로 성장하기 위해.
에디터 이정훈

 

 

‘두 손에 쥔 떡’ 중 회사를 내려놓다
올해로 어느덧 입사 4년차. 직장생활은 만족스러웠다. 주 업무는 대형 모터 설계와 고객 응대였다. 다양한 업무지식도 배웠다. 입사 동기 중 가장 먼저 3년 만에 대리로 승진했다. 부서원들과의 관계는 끈끈했고 상사들 신임도 두터웠다. ‘이대로 계속 회사에 남아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에겐 철들 무렵부터 키워온 꿈이 있었다. 언젠가는 외식사업 경영인으로 성공하겠다는 것.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을 때도, 대기업에 입사했을 때도 그 꿈을 버린 적은 없었다. 다만 좀 더 풍부한 인생 경험을 쌓고 나서 외식업에 뛰어들고 싶었다. 어렸을 적 부친이 사업에 실패하자 식당을 차렸다. 경험이 없어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렇지만 부모님 열정은 대단했다. 연구하고 개발한 조리법과 메뉴를 적용할 때마다 매출이 쑥쑥 늘었다. 어린 눈에도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때부터 석 점장은 외식업을 선망하게 됐다.

 

초보 외식인의 커다란 꿈
석 점장은 4월부터 의정부 <그때그집>과 <만포갈비>로 출근한다. 그의 주 업무는 <만포갈비> 관리다. 예상했지만 몇 달간 해본 식당 일이 쉽지 않다. 새 아이템을 적용하면 바로 돈을 벌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대기업과 달리 외식사업은 수익 프로세스를 직접 설계해야 했다. 맘먹었던 일들이 이런 저런 난관에 부딪혀 진척이 느린 것도 전 직장에서 느껴보지 못한 어려움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석 점장은 두 가지 경영목표를 정했다. 하나는 부모님이 20년 동안 구축한 식당 캐릭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것. 즉 ‘언제든 편하게 밥과 술을 먹을 수 있는 집’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장기 목표로, 공장을 세워 안정적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것. 기본 식재료를 매입해 가공하고, 유통과 판매까지 갖춰 수직계열화를 이룰 계획이다.

 

 

_부친인 <그때그집> 석대식 대표(오른쪽)와 함께 한 석지용 점장

*자세한 내용은 vol. 188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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