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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 Choice 7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외식·식품관련기획자 3명, 그리고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 출판사, 헤어·메이크업 등등 각 분야 전문가 4명까지 총 7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외식·식품관련기획자 3명으로부터는 30대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과 인사이트를,
각 업계 전문가 4명으로부터는 그들이 좋아하는 식당의 매력 포인트, 개인적 음식 취향과 식습관 스타일 등에 대해 물었다.

에디터 김준성

 

 

 

 

 

기획자의 시선

<키에리>
양지우 CNP푸드 콘텐츠 마케터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매번 새로운 장소를 찾아다니다 보니 사실 갔던 곳을 다시 방문하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이곳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들를 정도로 애착이 깊다. 밀가루,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설탕 함량 낮은 크림치즈로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판매하는데, 오랜 시간 아토피로 고생한 대표가 본인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웰빙 디저트는 맛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을 바꿔줄 만큼 진하고 담백한 맛의 케이크다. 뿐만 아니라 고르곤졸라·쑥·옥수수·뽕베리 같은 디저트에서 독특한 식재료를 활용, 희소가치까지 충분하다. 무엇보다 밥보다 빵을 더 자주 먹는 나로서는 디저트를 즐기는 동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끌릴 수밖에. 9000원대 조각 케이크가 매일 동이 나는 이유,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 아닐까.

양지우 마케터의 시선
외식 브랜드와의 컬래버로 진행하는 팝업 레스토랑 ‘뚜기 식탁’을 4차례 운영하면서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팔로워가 20~30대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에 트렌디한 감성을 담아내려고 집중했는데, 얼마 전 진행한 <서울브루어리>와의 협업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하루 약 300명 이상의 손님들이 방문했고 그중에서도 여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무래도 최근 SNS 상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브라타치즈’ 올린 파스타, 비주얼적으로 훌륭한 잠봉뵈르 샌드위치, 그리고 유명 카페의 메뉴를 응용해 만든 디저트 등 그들이 열광할만한 포인트를 심어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30’s 스타일

<등촌 최월선칼국수>
김단우 8푸드 R&D 팀장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정말 오래된 집이다. ‘등촌 칼국수’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나 여러 매장들이 있는데 이곳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등촌 칼국수’가 일반명사이다 보니 특허를 낼 수가 없고, 그래서 또 누구나 따라할 수 있기에 이후 상호명에 ‘최월선칼국수’를 붙이게 된 걸로 알고 있다. 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노포여서 아주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왔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온 소울푸드 맛 집? 뭐 그런 거다. 오래된 집이어서 인테리어나 서비스 등등의 측면에 특별한 건 없다. 단지 언제든지 와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이어서 좋다. 메뉴도 버섯매운탕이 전부다. 고기와 미나리, 버섯 등이 가득 들어가 있고 칼국수와 볶음밥까지 추가해 먹을 수 있으니 식사도 술안주도 된다. 맛도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지극히 대중적이고. 그 맛이 오랜 세월동안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것도 내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아닐까

김단우 팀장의 스타일
평소에 아침식사는 잘 하지 않는다. 일이 바빠서 점심식사도 컵라면 같은 걸로 대충 때울 때가 많고. 외부에서 혼밥을 하는 경우라면 순댓국이나 카레, 컵라면을 먹는다. 1주일에 2번 정도? 혼밥은 그 정도 하는 것 같다. 반면, 튀김이나 떡볶이 종류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콩물을 배송해 자주 먹고 있다.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자라서였는지 모르지만, 조금 질게 된 밥을 좋아한다. 면 종류는 거의 다 좋아하고. 맛 집 찾을 때는 노포를 기준으로 찾는다. 하는 일이 메뉴개발이기도 해서인지, 오래 꾸준히 사랑받는 노포의 메뉴구성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뭐,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식당들은 대부분 정서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을 주거나 편안한 곳이다.

 


 

30’s 스타일

<땀땀>
김정원 빈헤어앤메이크업 부원장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땀땀>은 강남역과 갤러리아 백화점 두 곳에 있는데, 강남점 매장엔 2년 전쯤 친구들과 처음 왔었다. 이곳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를 꼽으라면 우선, 국물? 면을 먹기 전에 국물을 먼저 먹어봐야만 한다. 매장에서 직접 육수를 끓여내는데, 기름을 자주 걷어내며 끓여서인지 국물이 굉장히 맑고 깨끗한 맛이다. 술 먹은 다음 날에도 찾게 된다. 게다가 향신료도 강하지 않아서 동남아 음식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향신료를 강하게 쓰지 않았다는 건 음식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얘기도 되지 않을까. 친구들과 여기 오면 1인당 쌀국수 하나를 꼭 시킨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포 루얻(매운 소곱창 쌀국수)과 포 느엉(숯불 직화 소고기 쌀국수). 사이드 메뉴로는 코코넛 쉬림프 & 크리스피롤을 시킨다. 실내외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좋다. 그릇이나 접시들도 예뻐서 사진 찍을 때 좋고.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지만 동남아 느낌을 강하게 주지 않으려 한 게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김단우 팀장의 스타일
하루 종일 손님들을 응대하는 일은 참 쉽지 않다.상황에 따라서는 쉽게 피로를 느끼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먹는 건 꼭 챙기는 편이다. 아침도 늘 먹는다. 일하는 도중에 초콜릿이나 단 걸 챙겨먹으면 텐션이 쫌 올라가기도 하고. 먹는 걸 참 좋아한다. 한 때는 <엽기떡볶이>를 즐겨먹었었고, 지금은 <루비떡볶이>의 수제소시지김밥을 자주 사먹는다. 그렇게 뭐 하나 좋아하는 게 생기면 그 음식에 꽂히는 편이다. 어차피 돈 내고 먹고 살찌는 건데, 기왕이면 맛있는 거 먹고 찌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돈도 내고 살도 찌는데, 맛없는 거 먹고 그렇게 되는 건 쫌 속상하지 않나? 맛 집을 찾을 땐,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 가장 먼저 ‘만날 지역’을 정한다. 그리고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고, 해당 지역 내에서의 맛 집을 서칭한다. 화장실이 깔끔한지도 중요하다. 요즘엔 블로그에도 그런 사진들이 다 올라오니까 찾아보기 좋다. 그 식당에 대한 후기나 평점도 다 체크해보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는 식당소개 글이 협찬이나 광고인지 아니면 자연스런 콘텐츠인지 살펴본다. 아무래도 협찬이나 광고 글은 신중하게 쓴 티가 난다. 진짜로 다녀와서 자신의 느낌을 쓴 콘텐츠 위주로 살펴본다. 개인적으로는 익선동의 <익선반주>나 역삼동 <셰막>과 같은 한식주점을 선호하는 편이다.

 

 

 

 

 

 

 

 

 

 

 

 

 

* 자세한 내용은 vol. 188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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